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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틀리 첫 전기차에 배터리 단독 공급…해외 판매 차량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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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15 2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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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순수 전기 SUV '토르칼'에 NCM 배터리 공급
국내외 판매 차량 모두 적용…113kWh 대용량 배터리
국내 주문 접수 시작…2027년 말 첫 고객 인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에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 차량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된다.

벤틀리 토르칼.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 토르칼. (사진=벤틀리모터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르칼(Torcal)’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리튬이온 배터리가 단독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탑재 사실은 앞서 지난 5월 알려진 바 있다. 당시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크루 공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벤틀리의 첫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셀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리저 회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토르칼 아시아 최초 공개 행사에서도 배터리 공급사에 대한 질문에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 있는 것은 LG 쪽”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판매 차량은 물론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단독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틀리가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동일 사양의 부품을 여러 업체에서 공급받는 복수 공급사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토르칼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만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칼에는 113킬로와트시(kWh) 용량의 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NCM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양극재에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긴 주행거리와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전기차에 주로 활용된다.

토르칼은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400킬로와트(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6분이 걸린다. 다만 해당 제원은 영국 기준으로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사양은 인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벤틀리는 이날 국내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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