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3분기 적자 커진 폭스바겐 "수익성 개선조치 실행 시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26.10.30 18:45:1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분기 영업손실 58.6억유로
전기차 확대 수익성에 부담
310억유로 비용 절감 추진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3분기 58억 6000만유로(약 8조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르쉐 영업권 손상 등 대규모 특별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관세, 내연기관차보다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의 판매 비중 확대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폭스바겐그룹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752억 77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9900만유로에서 58억6000만유로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7.8%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 역시 2333억 78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 800만유로에서 7100만유로로 98.7%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 감소에는 87억유로 규모의 특별항목이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78억유로가 3분기에 발생했다. 포르쉐 영업권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차손 64억유로와 중국 내 연결 종속기업 자산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 조정 약 10억유로 등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9월 영업이익은 88억유로, 영업이익률은 3.8%이지만, 이 수준 역시 미래 투자를 지속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회사의 자체 평가다.

폭스바겐의 올해 1~9월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 합작법인을 포함해 58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중국 합작법인을 제외한 판매량 감소율 역시 약 1%였다.

(표=폭스바겐코리아)
(표=폭스바겐코리아)


전기차 수요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 점도 과제로 꼽았다. 올해 1~9월 유럽 내 순수전기차 신규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유럽 출고 대기 물량 약 110만대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약 40%였다. 그러나 전기차는 아직 내연기관차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다 저가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수록 이익에는 부담이 더해지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에서 얻는 수익이 내연기관차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약 3150억유로, 영업이익률을 최대 1%로 전망했다. 다만, 이 전망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잠재적 영향 등은 반영하지 않은 만큼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수익성 위기를 맞아 약 310억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모델 라인업 간소화와 조직 구조 단순화, 차량 원가 및 간접비 절감, 생산공장 효율성 개선 등이 핵심이다.

안틀리츠는 “모델 라인업의 간소화와 조직 구조 단순화, 차량 원가 개선, 생산 효율성 제고를 아우르는 그룹의 미래 계획을 마련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이를 신속하고 일관되게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