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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2조원을 돌파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정책에 발맞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 사업부문별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로 구성됐다.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육각형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문이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증시 호조 속 비대면 투자 편의성 강화에 힘입어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확대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는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AX)을 기조로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단행했다. JP모간·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TS 내 독점 리서치 공급도 확대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채권·발행어음·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수수료가 71.6% 급증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94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분야 수수료 수익 1위를 달성하는 등 딜 발굴 역량을 증명하며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 출범한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이 결합된 사업모델의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1조6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6000억원의 IMA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