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도이체방크가 버드와이저 모기업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BUD)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노출이 선진국에서의 역풍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안호이저-부시인베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미치 콜렛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유럽 필수소비재 기업 중 가장 신흥 시장 중심적인 기업 중 하나”라면서 “신흥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는 선진 시장의 구조적 침체 속에서도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심 시장을 장악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 탄탄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매출의 64%를 신흥 시장에서 얻고 있다. 또 이자 및 세전 이익(EBIT)의 61%가 개발도상 지역에서 나온다.
이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의 최근 음주량 감소를 상쇄시킬 수 있다. 갤럽이 실시한 지난 2025년 여론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54%가 술을 마신다고 답했는데 이는 90년 만에 가장 낮은 음주율이었다.
다만 콜렛은 “맥주 외 음료에서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입지가 강화돼야 주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강력한 비욘드맥주 실적은 추가적인 성장 동기를 제공하고 핵심 맥주 부문 부진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전 거래일 대비 0.68%(0.54달러) 오른 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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