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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다우키움·CJ·신세계 품으로…5일 신주인수계약[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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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I 2026.11.04 18: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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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0억원 유상증자…다우키움·CJ 공동경영, 신세계는 FI
연내 클로징·워크아웃 졸업 목표…JTBC 9일 매각 공고

이 기사는 2026년11월04일 17시5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중인 중앙일보가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이 공동경영을 맡고, 신세계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지난 9월 매각 공고를 낸 지 두 달 만에 본계약 단계에 들어서면서 중앙일보 경영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앙일보, 다우키움·CJ·신세계 품으로…5일 신주인수계약[마켓인]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와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은 오는 5일 신주인수계약(SSA)을 맺을 예정이다.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계약 내용을 공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컨소시엄은 약 5000억원을 들여 중앙일보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한다. 구주 매각과 달리 인수대금은 회사로 곧장 들어가 채무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중앙일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는 4300억원가량으로, 업계에서는 빚을 갚고도 운전자본까지 충당할 수 있는 규모로 보고 있다.

계약 이후에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이끄는 금융채권자협의회 승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 절차가 이어진다.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6일 회의를 열고 인수자와 인수 방식, 채무 변제율 등을 논의한다. 양측은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권단 역시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초 계약 목표일은 지난달 30일이었으나 중앙일보 제호 문제와 컨소시엄 내부 지분 배분을 두고 협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밀렸다.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은 경영권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다 공동경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그룹 유동성 위기 속에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하나은행 주도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처음에는 최대주주인 중앙홀딩스 등의 구주를 파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중앙홀딩스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주식 처분에 법원 동의가 필요해지면서 신주 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9월 21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다우기술,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유력 원매자로 꼽혔던 CJ그룹은 예비입찰에 불참했다가 본입찰을 사흘 앞둔 지난달 16일 다우키움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예비입찰 참여사에만 본입찰 자격이 주어진 만큼 이미 숏리스트에 오른 다우키움과 손잡아 길을 튼 것이다. CJ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삼일PwC는 지난달 19일 본입찰 당일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가격 외에 미디어 사업 경영 역량과 재무 건전성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다음날인 20일 컨소시엄 합류를 공식화했다. 신문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세 그룹 연합의 배경으로 꼽힌다.

중앙일보 매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중앙그룹 구조조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회생절차 중인 JTBC는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9일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며, 휘닉스중앙과 SLL중앙 등도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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