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데미 무어가 거기서 왜 나와?"… 할리우드가 K팝 뮤비를 찾는 이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윤기백 기자I 2026.07.28 19:23:12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들, K팝 뮤비 잇단 출연
음악·영화 팬덤 아우르는 협업 확대
글로벌 협업의 새로운 무대로 자리매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미 무어가 거기서 왜 나와?’”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신곡 ‘애니멀’(Animal) 뮤직비디오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영화 ‘서브스턴스’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K팝 뮤직비디오가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캣츠아이 신곡 '애니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데미 무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캣츠아이 신곡 '애니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데미 무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이제 K팝 뮤직비디오는 더 이상 음악만 소개하는 영상에 머물지 않는다. 할리우드 배우와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출연하며 신곡은 물론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드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사례는 캣츠아이다. 데미 무어가 출연한 ‘애니멀’에 앞서 지난해 공개한 ‘가브리엘라’(Gabriela)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제시카 알바가 등장했다. 두 작품 연속 글로벌 배우를 캐스팅하며 단순한 카메오를 넘어 하나의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K팝 그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티즈의 신곡 ‘배드’(BAD) 뮤직비디오에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체이스 인피니티가 출연했다. 평소 에이티즈의 팬으로 알려진 그는 얼굴만 비춘 것이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 안무를 소화하며 퍼포먼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배우와 아티스트의 협업이 단순한 출연을 넘어 하나의 퍼포먼스로 확장된 사례다.

에이티즈 신곡 '배드'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인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사진=인피니티 SNS)
에이티즈 신곡 '배드'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인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사진=인피니티 SNS)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사례는 스트레이 키즈다. 2024년 여름 공개된 ‘칙칙붐’(Chk Chk Boom) 뮤직비디오에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직접 출연했다. K팝 뮤직비디오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만남은 공개 직후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영화와 음악 산업의 시너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할리우드 배우들의 K팝 뮤직비디오 출연이 잇따르는 배경에는 달라진 K팝의 위상이 있다. 뮤직비디오는 이제 단순한 티저 콘텐츠가 아니라 공개와 동시에 수천만 명이 시청하고 유튜브와 숏폼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콘텐츠다. 배우들에게는 새로운 팬층과 만날 수 있는 창구이고, K팝 아티스트에게는 음악을 넘어선 화제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해외 스타가 K팝 공연장을 찾거나 팬심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지만, 이제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드는 단계로 진화했다”며 “K팝 뮤직비디오는 더 이상 음원을 홍보하는 영상이 아니라 음악과 영화, 브랜드, 셀러브리티를 연결하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