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한 뒤 0-5로 뒤진 3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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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그 기대는 허무하게 꺼져버렸다.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폭투가 겹쳐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안현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1, 3루 상황에서 4번 힐리어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2루쪽 내야안타까지 나오면서 첫 이닝에만 3점을 헌납했다.
2회말은 한승택과 장준원을 연속 삼진을 잡은 뒤 최원준의 기습번트마저 직접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쳤다. 하지만 3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안현민에게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고 그대로 KO됐다. 2구째 133km 체인지업이 제대로 공략당했다.
결국 삼성 벤치의 인내심이 한계까지 왔다. 박진만 감독은 바로 최원태를 내리고 양창섭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최원태는 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걸어내려왔다.
최원태는 2년 전 총액 7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에서 지난해 8승, 올해 7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가을야구에선 실망스러운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KS가 4차전 이후로 가더라도 삼성 입장에서 최원태를 다시 선발로 쓰기 힘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