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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무선통신 시장 경쟁 심화 우려...투자의견 하향-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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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10.13 23: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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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 스페이스X의 무선통신 사업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와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가격 결정력 약화를 우려하며 AT&T(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은 AT&T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5달러에서 24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로랑 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의 광대역 인터넷 및 무선통신 시장 진출에 따른 지속적인 경쟁 압박과 기존 사업자들의 최근 요금 정책 변화, 4분기 계절적 요인 등을 반영해 AT&T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주가가 할인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더라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정당화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향후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이 주목한 핵심 변수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공급 능력 확대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스타십 14호 임무를 통해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의 첫 번째 물량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를 스타링크 통신 서비스의 대규모 용량 확장이 시작되는 계기로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위성 기반 무선통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AT&T를 비롯한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규 위성통신 사업자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경우 기존 통신사들의 요금 책정 능력이 약화되고, 산업 전반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번스타인은 이에 따라 스타링크의 시장 영향력과 향후 요금 인하 가능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논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스타링크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기존 통신시장에 미칠 파급력의 정도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V3 위성망 구축이 확대되고 스타링크의 공격적인 경쟁 여력이 커지는 만큼 기존 통신사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번스타인의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월가의 전반적인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LSEG에 따르면 AT&T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7명 가운데 15명이 여전히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AT&T의 주가는 전일대비 1.49% 오른 22.8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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