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브라질 기업들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브라질 맥주 제조업체 암베브(ABEV)의 주가는 11% 급락했고,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BR)는 16% 폭락했다. 투자관리업체 엑스피(XP)의 주가는 무려 49% 추락했다.
이번 급락은 전날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룰라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선거 당국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1.79%의 득표율로 48.21%를 얻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며 경제 개혁과 재정 건전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왔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브라질의 재정 악화와 높은 금리 수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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