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마트(WMT)가 전자상거래와 광고, 제3자 마켓플레이스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밀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월마트의 2026년 1월말 기준 분기 실적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0.74달러, 매출액은 19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각각 0.73달러와 1904억 달러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이 27% 급증하며 1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전자상거래가 미국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장을 활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가 고소득층 고객을 유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든 소득 계층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상위 소득 계층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관세 인상 여파에 대해서는 “유통 업계가 그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6 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월마트는 연간 매출이 3.5%에서 4.5% 증가하고, 조정 EPS는 2.75달러에서 2.8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 2월 1일 취임한 존 퍼너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의 첫 실적 발표다. 퍼너 CEO는 전임자인 더그 맥밀런의 전략을 이어받아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과 광고 등 고마진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최근 상장 시장을 나스닥으로 옮겼으며, 이달 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결국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1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2.77% 밀린 123.1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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