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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레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통신사 인도샛에 엔비디아 최첨단 AI 칩 블랙웰이 장착된 서버를 판매했다. 인도샛은 다시 에이브레스가 이어준 중국 고객인 상하이 기반 AI 스타트업 INF 테크에 서버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칩 총 2300개에 이르는 연산 능력을 INF 테크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INF테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데이터 센터 운영자와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NF테크는 신약 개발과 같은 과학 연구를 위해 AI를 훈련시키는 데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INF테크는 푸단대 AI 연구소장 출신인 치위안 교수가 2021년 설립한 회사다. 메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 중국계 미국인인 그는 알리바바의 머신러닝 과학자로 일하기도 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이 이 같은 방법으로 우회 구매한 칩을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도 중국 기업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쓸 수 있는 셈이다. 인도샛은 “INF이 칩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며 “컴퓨팅 파워만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의 민군융합 전략에 따라 AI 칩이 이중 용도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WSJ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고 했지만, 중국 기업과 기관들은 여전히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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