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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걸렸다' 신상훈 vs 정찬민·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막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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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27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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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29일 개막
신상훈 우승 땐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
김재호 타이틀 방어·박상현 통산 상금 60억 도전
시즌 최종전 출전권 걸린 포인트 70위 경쟁도 치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시즌 종료까지 단 2개 대회만 남은 가운데 신상훈을 비롯한 상위권 선수들이 대상 타이틀과 유럽 무대 진출권을 놓고 막판 경쟁에 돌입한다.

신상훈.(사진=KPGA 제공)
신상훈.(사진=KPGA 제공)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1)에서 열리는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는 신상훈이다. 27일 기준 5255.51점을 쌓은 신상훈은 2위 정찬민(4744.77점)을 510.74점 차로 앞서 있다. 3위 장유빈(4576.75점)과의 격차는 678.76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신상훈이 우승하고 정찬민이 4위 이하, 장유빈이 2위 이하에 머물면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에 확정한다.

반대로 추격자들이 우승한다면 경재은 더욱 치열해진다. 4위 송민혁(4178.69점), 5위 최찬(3991.04점)도 역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9위 박은신(3282.98점)까지까지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수학적으로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제네시스 대상에는 우승 이상의 혜택이 걸려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이 주어진다. 여기에 2027시즌 유럽 DP 월드투어 출전권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 예선 직행 자격,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 KPGA 투어 5년 시드까지 제공된다.

특히 해외 무대 진출을 노리는 신상훈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신상훈은 지난 25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상훈은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목표로 출전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른 선수들과의 포인트 격차보다는 남은 2개 대회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옥태훈이 렉서스 마스터즈 종료 후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에 확정했다. 신상훈도 올해 같은 무대에서 대상 수상을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재호.(사진=KPGA 제공)
김재호.(사진=KPGA 제공)
제네시스 대상 경쟁 못지않게 우승컵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재호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재호는 지난해 최진호, 황중곤, 이유석과의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8번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파를 기록한 사이 홀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가 210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었다. 당시 43세 9개월의 나이로 KPGA 투어 역대 9번쨰 최고령 우승자이자 40대에 첫 우승을 차지한 역대 8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손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1위에 그쳤다.

김재호는 “대회 2연패는 모든 디펜딩 챔피언의 꿈이자 목표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인 만큼 잘해보고 싶다”며 “올 시즌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했고 컨디션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장점을 잘 살려 플레이하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작년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후원사인 렉서스코리아의 지원을 받는 ‘팀 렉서스’ 박상현과 함정우도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KPGA 투어 통산 14승의 박상현은 국내 통산 15승과 함께 누적 상금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59억 6801만 3713 원을 벌어들여 60억 원까지 약 3199만 원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스폰서 대회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사진=KPGA 제공)
박상현.(사진=KPGA 제공)
함정우 역시 스폰서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지난 4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KPGA 투어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함정우는 “올 시즌은 최고의 한 해이기도 하고 최악의 한 해이기도 하다”며 “아시안투어 첫 우승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KPGA 투어에서는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만큼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근 더채리티 클래식부터 컨디션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마침 스폰서 대회를 앞두고 감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다승자 경쟁도 이어진다. 현재 K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장유빈과 최찬뿐이다.

장유빈은 KPGA 클래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우승했고, 최찬은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상엽, 송민혁, 문도엽, 양지호, 정한밀, 신상훈, 왕정훈, 이대한, 정찬민 등 시즌 1승을 거둔 9명도 다승자 대열 합류를 노린다.

이번 대회는 2027시즌 KPGA 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7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70위 안팎에 자리한 선수들에게 렉서스 마스터즈느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최종전 출전 여부는 물론 다음 시즌 투어 활동의 운명까지 달라질 수 있다.
함정우.(사진=KPGA 제공)
함정우.(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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