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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몰라서? 지낼만해서? 수로 안떠나는 부산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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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09.21 23: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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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나흘째 머문 상어
전문가들, 활동 둔화 시 탈출 유도 필요성 지적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들어와 나흘째 머물면서 벗어나지 않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
연합.
21일에도 친수공원에 등장한 상어는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상어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말 사이 공원 방문객이 평소보다 4~5배가 되는 등 화제 몰이를 하고 있지만 수로를 계속 맴돌고 있는 상어 행동에 대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구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나 수로 안에서 머물 이유가 있을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먼저 친수공원의 인공 수로가 일직선 형태이긴 하지만 양 끝이 꺾여 있어 상어가 출구를 못찾아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추정이 있다.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몰이를 했을 때도 제자리를 맴돌기만 한 것으로 볼때 상어가 출구 인지를 제대로 못했을 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어가 물 흐름, 냄새 등으로 넓은 바다를 이동하는 생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수로 출구를 못찾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오히려 먹이 풍족, 출산 대비, 몸의 상처 등의 이유로 일부러 얕은 곳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개체의 정확한 종 역시 확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으나 이보다 조금 큰 흑상어일 수도 있다. 맨눈 구분은 어렵기 때문에 포획 후 검사를 해야 정확한 판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시간 더 수로에 머무르다 행동에 둔화가 감지되면 적극적으로 탈출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심 3m 인공 수로가 장기적으로 상어가 머무르기에 적합하지는 않기 때문에 스스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탈출을 유도해야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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