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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현재까지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
그동안 나토 동맹국들은 교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경제 부담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나토가 오는 7월 초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문제는 오는 22~23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임무를 공식 추진하기 위한 회원국 간 만장일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나토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장군은 전날 관련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들은 또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싸고 유럽에 불만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류 변화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며 유럽 주둔 미군 5000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의 방위 태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장관들은 또 오는 7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준비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0.25%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충분한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