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엔비디아] 트럼프, AI칩 수출시 글로벌 규제안 검토중…개장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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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3.06 20:45:0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대해 전 세계적인 면허 제도를 도입하는 규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엔비디아(NVDA)가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밀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6시 3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17% 하락한 181.16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전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로 수출되는 AI 가속기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초안을 작성 중이다. 이는 현재 약 40개국에 적용되던 제한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파격적인 조치다.

초안에 따르면 수출 규모에 따라 심사 단계가 달라진다. 엔비디아의 최신 ‘GB300’ GPU를 기준으로 1000개 미만의 소규모 선적은 비교적 간단한 검토 과정을 거치며 일부 면제 기회도 주어진다. 그러나 그 이상의 대규모 물량은 수출 면허를 신청하기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비즈니스 모델 공개나 미 정부 관계자의 현장 실사 등의 조건이 붙을 수 있다.

특히 한 국가의 특정 기업이 20만 개 이상의 GB300 GPU를 도입할 경우, 해당 국가 정부가 직접 승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미국은 안보 공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AI 산업에 ‘상응하는 투자’를 약속한 동맹국에 한해서만 이러한 대규모 수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비율은 아직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규제는 단순한 수출 금지가 아니라, 미국 상무부를 AI 산업의 ‘게이트키퍼’로 세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픈AI나 알파벳(GOOGL)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챗GPT나 제미나이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핵심 칩의 공급권을 쥐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가 미국 기술을 사용하되, 그 통제권은 워싱턴이 갖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규제안이 시행될 경우 각국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시설을 어느 지역에, 어떤 조건으로 건설할 수 있을지를 미국 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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