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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청년 95% "中, 가장 긍정적 국가"…美 압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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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7.29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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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치코위츠패밀리재단 설문조사 인용 보도
中 긍정평가 82%→95%로 껑충, 美는 85%에 그쳐
中경제지원 접점 강화 배경, 아프리카서 美 존재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이 올해도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값싼 중국산 제품, 인프라 투자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체감되는 중국의 영향력이 미국을 점차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기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기 (사진=연합뉴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치코위츠 패밀리 재단은 최근 아프리카 청년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5%가 중국의 영향력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85%로 중국에 밀렸다. 2년 주기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 현지에 대한 외부 강대국들의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024년 조사에선 비중이 82%였다. 2년 만에 13%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청년 대상 중국의 긍정적 영향력 조사는 2022년 78%, 2024년 82% 등 매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도 2022년 조사에서 75% 기록 후 올해 85%까지 상승했지만, 유럽연합(EU·92%)이나 영국(95%) 등에 밀렸다. 과거에 비해 미국의 상대적 매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동과 중동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재단 측은 특히 중국의 영향력이 2024년 이후 더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의 복귀가 중국을 미국보다 더 유리한 파트너로 보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아프리카 청년층의 인식 변화인 동시에 미국의 대외 이미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건 경제적 접점 강화에 있다. 블룸버그는 아프리카 청년들이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저렴한 중국산 제품, 인프라 투자, 일자리 창출, 경제 지원 등이 주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원조와 금융 지원을 제공하지만 아프리카 현장에서 체감되는 존재감은 중국보다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 대상 16개국 가운데 미국을 가장 비우호적 국가로 꼽았다. 아프리마 대륙 전체로도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천연자원 확보에 욕심을 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는 이념보다는 실용성 중심으로 외부 강대국을 평가하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인프라, 무역, 저가 소비재 등 생활 밀접형 지원을 해주는 중국에겐 점차 더 긍정적 평가를, 추상적 외교에 멈춘 미국에 대한 평가는 제한적이었다.

블룸버그는 “결국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회복하려면 안보나 민주주의 담론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투자와 파트너십을 더 설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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