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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 북미 시장 공략 속도…1730억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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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05.07 11:57:54

북미 최대 전력기기 전시회 참여
차세대 제품 등 2030 로드맵 공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전력기기 전시회에 참여해 초고압 전력 설비를 수주하고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전력 산업 전시회 ‘IEEE PES T&D Conference & Exposition 2026(이하 IEEE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ABB, 지멘스 에너지, 히타치 에너지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90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행사에서 미국 중부 권역 대형 유틸리티 회사와 총 1730억 원 규모의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중남부 송전망 구축 계획인 ‘SPP(Southwest Power Pool) 장기 송전 마스터 플랜’의 핵심 사업인 765kV 백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전력 산업 전시회 ‘IEEE 2026’에서 관람객들이 HD현대일렉트릭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SPP 권역은 미국 내 최대 풍력 발전 밀집 지역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초고압 송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초고압 송전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차세대 기술 방향성을 담은 ‘2030 로드맵’을 제시했다. 친환경 전력기기인 육불화황 대체 가스절연개폐장치, UL 인증 중저압 차단기, 직류(DC) 기반 차단기 등 송전부터 배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군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미주 시장을 겨냥한 362kV급 데드탱크형 초고압 차단기(DTCB)를 최초로 공개했다. DTCB는 접지된 금속 탱크 내부에 차단부를 넣은 구조의 초고압 가스절연차단기를 말한다. 이 제품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북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충족할 수 있도록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설비 교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송전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력기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IEEE 2026' 부스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주요 전력 솔루션에 대해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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