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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쪽 벽면에는 오메가3와 멀티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었다. 대부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그날그날 몸 상태와 필요에 따라 부담 없이 하나씩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상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가 지난 16일 문을 연 올데이케어랩점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한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다. 전용 129㎡(39평) 규모로 24시간 운영되며, 헬스·뷰티·패션 특화존과 일반 편의점 상품을 판매하는 CVS존, 다이닝존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편의점이 식음료와 간편식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곳은 건강과 미용, 패션을 매장 전면에 내세웠다. 관련 상품은 약 380종으로 일반 이마트24 점포보다 10배가량 많다. 뷰티 상품이 약 280종으로 가장 많고 건강 관련 상품 약 80종, 패션 상품 약 20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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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점은 가격과 용량이다. 올리브영 등 기존 헬스앤뷰티(H&B) 전문점과 겹치는 브랜드도 있지만, 일부 제품은 편의점 유통에 맞춰 용량과 가격을 별도로 설계·제조했다. 여행이나 외출 중 급하게 화장품이 필요한 소비자는 물론, 가격에 민감한 10~20대 고객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전문 뷰티 매장과 달리 소용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립·아이 메이크업 제품도 대부분 몇천원대 가격으로 구성돼 있었다.
화장품에 이어 눈길을 끈 것은 패션 상품이었다. 일반 편의점에서도 양말이나 스타킹 등을 판매하지만, 이곳에서는 단순한 비상용품을 넘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잡화를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상품 기획에 참여했다. 약 20종의 패션 상품 가운데 러닝용 양말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양말보다 두껍고 쿠션감을 강화해 운동할 때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양말은 급할 때 구매하는 일회성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곳에서는 러닝 등 특정 목적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W컨셉의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해 패션 카테고리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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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담당 매니저는 “신설동역 일대는 지하철 환승객과 주변 사무실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상권”이라며 “하지만 개점 이후 일주일간 직장인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대학 유학생까지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대별로 고객의 연령과 구매 상품이 달라지는 점이 흥미로웠다. 매니저는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해 화장품을 테스트하거나 멀티비타민 등을 살펴본다”며 “오전이나 비교적 한산한 시간에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들은 한국 특화 식품이나 요거트, 최근 인기를 끄는 디저트류 등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동묘 일대 숙박시설에 머무는 관광객이나 고려대·성신여대 등 주변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동 중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장 담당 매니저는 “처음에는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직장인 고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외국인 고객도 상당히 많이 찾아온다”며 “일부 관광객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매장을 발견하고 궁금해서 들어왔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올데이케어랩점을 통해 건강과 뷰티, 패션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관련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에서 부가적으로 판매하던 상품을 핵심 상품군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구매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