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셰브론(CVX)이 미국 텍사스 서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20년 계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로젝트 킬비’로 불리는 이 데이터센터는 약 2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약 2.7기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의 대부분은 셰브론의 파트너사인 GE 버노바(GEV)의 대형 가스터빈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캐터필러(CAT) 역시 가스터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력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된다.
프로젝트 킬비는 아직 착공하지 않은 상태다. 셰브론은 올해 말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028년부터 전력을 공급받기 시작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함에 따라 올해 2025년 대비 61% 증가한 1900억달러의 자본 지출(CAPEX)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이 기술 기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고자 주로 재생 가능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석유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용한 것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석 연료에도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셰브론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2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175.65달러에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5% 약세로 378.08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