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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어제 국민의힘에서 합의된 민생법안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매우 유감이다. 특히 헌법개정안에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개정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안건이라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차피 통과될 수 없다”며 “어제는 불참으로 개헌 투표를 불성립시키더니, 오늘은 필리버스터를 거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그동안 교섭단체 간 협의를 최대한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이어왔다”며 “합리적인 이유 없이 본회의 법안 처리를 계속 미루는 것은 국민께 책임 있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미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만큼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국민 앞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자세로 본회의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 개최가 ‘협의 없는 일방적 개최’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 공지를 통해 “우 의장이 금일 본회의에 개헌안과 비쟁점 법안 50건을 상정해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우리 당은 합의 없이 일방 개최되는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 표결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일정 합의도 하지 않은 본회의를 개최해 다시 헌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 위헌적 행위”라며 “한 번 부결된 안건을 동일 회기 내 다시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나 상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은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도 없이 국회의장이 독단적으로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헌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위헌적 발언이자 행위이며, 재표결 추진 자체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