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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이란 전략 점검 나선다…백악관서 내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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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5.27 19:06:48

2기 집권 이후 12번째 내각 회의
대이란 전략 및 협상 진행 상황 핵심 의제될 듯
중간선거 앞두고 경제 정책 성과 부각도 논의 전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열고 이란 문제 대응과 중동 정세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내각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이후 12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곧 퇴임할 예정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포함한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이번 회의의 안건은 경제 성과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활동, 외교·안보 현안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특히 최근 미군의 이란 남부 지역 공격 이후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내각 회의가 열리는 만큼, 대이란 전략과 외교 협상 상황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지난 25일 밤 이란 남부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기뢰 부설 선박 2척과 반다르아바스 인근 미사일 발사 시설을 타격했다. 해당 시설이 역내 미군 항공기와 해군 전력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자위권 행사 차원으로 현재 진행 중인 휴전 상황 속 자제를 유지한 가운데 수행됐다”며, 전면전 재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휴전은 지난 4월 8일부터 유지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물밑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협상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물질 포기,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국무 장관은 “초기 문서의 구체적인 표현을 두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데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합의가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 부담 완화 정책과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시킬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초 이번 내각회의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 해병대가 경비를 맡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로, 외부 노출 없이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소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중동 평화협상이나 군사 대응 전략 등 중대한 안보 사안을 논의할 때 이곳을 활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외교·안보팀을 캠프 데이비드로 소집해 이란 문제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회의 2주 뒤 미군은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격했다.

이번 내각 회의 장소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악천후가 예상됨에 따라 내각 회의는 백악관에서 진행하며, 캠프 데이비드로의 내각 방문은 연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워싱턴 DC에는 폭우가 예보돼 있다. 메릴랜드주와 카톡틴 마운틴 공원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까지 약 60마일을 헬리콥터로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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