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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증 연기 아냐…계획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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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6.05.12 16:10:03

12일 유증 일정 '미정' 정정 공시
"유증 추진과는 무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두 차례 넘지 못한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를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기존 확정됐던 1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한다고 공시를 했는데, 이와 무관하게 새로운 정정 신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공시는 지난 2차 반려 이후 일정이 미뤄진 데 따라 정정 공시를 낸 것”이라며 “이와 상관없이 유상증자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기존에 확정됐던 모든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신주배정기준일을 오는 14일로 정했다.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오는 6월 22~23일 진행하고 같은 달 30일 납입을 마칠 계획이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시를 통해 신주배정기준일, 청약 일정, 납입일, 상장 예정일 등을 모두 ‘미정’으로 정정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서 지난 3월 26일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 과정에서 누적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증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주주들 돈으로 빚을 갚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 당국도 두 차례나 한화솔루션의 유증 계획을 반려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은 기존 유증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줄였지만 금감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몇 년 간 실적 악화를 겪으며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했다. 태양광,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주력 사업인 태양광과 석유화학 사업 모두 공급과잉 직격탄을 맞아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2024년에 3002억원, 2025년 3533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한화그룹 본사.(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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