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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北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상관 없이 우리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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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11.04 17: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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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4년 단독 신청…한국은 올해 3월 신청서 제출
“태권도 5개 단체 합의 이끌어…‘뒤늦게 파악’ 보도는 사실과 달라”
아리랑·김치도 남북 각각 등재…“먼저 등재해도 배타적 권리 아냐”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북한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은 태권도의 확장 등재나 한국의 단독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 신청 건에 대한 이번 유네스코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단독 등재되거나 확장 등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정 국가가 먼저 등재됐다고 해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북한이 2024년 3월 유네스코에 태권도 단독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지난 정부가 별다른 대응이나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가유산청은 사안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해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태권도 단체 5곳과 협의해 의견을 조율했고,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주도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3월 유네스코에 한국 태권도의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은 “일부 언론이 북한의 태권도 등재 추진을 정부가 뒤늦게 파악했다거나 심사 발표일도 모른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가유산청은 남한이 보유한 인류무형유산은 총 23건인 데 비해 북한은 총 5건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씨름은 2018년 남북이 공동 등재했으며, 아리랑과 김치는 한국이 먼저 등재한 뒤 북한이 뒤따라 등재했다고도 덧붙였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는 문화 다양성과 인류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인류 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보호·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단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태권도의 고유한 가치와 역사를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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