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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3일 해운 위험 컨설팅사 마리스크스 통계를 인용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해협 통항량이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마리스크스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서북·남동 방향을 오가는 선박 수는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시 전 하루 평균 100척 수준이었다. 이후 이란은 사실상 해협 통행을 통제했다. 자국 선박과 일부 우호국 선박을 제외한 선박 통항은 제한됐다.
이 같은 통제는 4월 8일 휴전과 종전 협상이 시작된 뒤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이 6월 17일 테헤란과 프랑스 G7 정상회의장에서 각각 종전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하면서 통항량이 크게 늘었다.
이란은 60일 동안 통행료나 수수료 없이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명 뒤 온전한 첫 1주일인 지난달 21~27일 호르무즈해협을 오간 선박은 모두 335척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8척으로, 양해각서 서명 전 하루 10척 수준과 비교하면 통항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일부 날짜에는 하루 80척이 해협을 통과하기도 했다.
호르무즈해협을 오가는 항로는 여러 개다. 이란은 자국 수역 항로 통행을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주권 통제권과 함께 고수해 왔다. 이란은 25일과 26일 오만 쪽에 가까운 항로로 가려던 선박을 공격했다.
오만만 쪽에 배치된 미국은 이란 남해안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은 페르시아만 서안의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하며 대응했다.
양측은 28일 밤 공격을 중단한 후 30일과 이달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급 간접 대화를 진행했다. 28일부터 시작된 주간 통항량은 직전 주보다 줄었다. 3일 예정분까지 포함하면 모두 215척이 호르무즈해협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으로는 36척 수준이다. 다만 이는 양해각서 서명 전 하루 10척 수준보다는 여전히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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