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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발 모두 명중…'김예지 남편' 이건혁, 속사권총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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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1 1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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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연장 끝 중국 꺾고 개인전 우승
한국 속사권총, 12년 만에 개인·단체전 석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 다섯 발을 모두 명중시킨 뒤 미소가 번졌다. ‘김예지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두 차례 연장 승부 끝에 금메달을 따내 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에 올랐다.

이건혁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쑤롄보판(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건혁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건혁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본선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확보한 이건혁은 개인전까지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속사권총이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시에 제패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다.

두 선수는 32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1차 슛오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건혁은 2차 슛오프에서 5발을 모두 맞혀 2발 명중에 그친 쑤롄보판을 따돌렸다.

속사권총 결선은 4초 안에 5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발마다 표적의 9.7점 이상 구역에 맞히면 1점, 그렇지 못하면 0점이다. 일정 단계부터 점수가 낮은 선수들이 차례로 탈락한다.

이건혁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지켰다. 3시리즈까지 13점을 쌓아 1위에 올랐다. 함께 결선에 나선 윤서영은 4시리즈에서 5발 중 1발만 맞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홀로 남은 이건혁은 5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누적 점수 21점으로 본선 1위 쑤롄보판에게 1점 앞섰다. 6시리즈에서는 4점을 보태 격차를 25-23으로 벌렸다.

쑤롄보판의 추격도 거셌다. 7시리즈에서 4발을 맞혀 3발을 명중시킨 이건혁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굴람 무스타파 바시르(파키스탄)가 22점으로 동메달을 확정하면서 금메달 경쟁은 두 선수의 대결로 좁혀졌다.

최종 8시리즈에서 먼저 사대에 선 쑤롄보판이 5발을 모두 맞혔다. 이건혁은 한 발을 놓쳤다. 점수는 32-32. 다섯 발씩 더 쏘는 슛오프에서도 두 선수는 나란히 4발을 명중시켰다.

승부는 두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쑤롄보판이 2발 명중에 그친 사이 이건혁은 5발을 모두 맞히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건혁의 아내는 ‘여자 존윅’으로 불리며 전세계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다. 이번 대회 속사권총 개인·단체전을 휩쓸며 아내의 올림픽 은메달에 자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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