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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중국 가전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소형 가전 생산라인은 외부에 맡기는 것이 골자다.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공동개발생산(JDM)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는 가전 사업에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중국 가전 브랜드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고수익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가전 사업은 글로벌 장기 수요 침체에 더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가전과 TV 사업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로 저가형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던 말레이시아 공장은 폐쇄도 검토 중이다. 가전 사업에서 생산 체계 전반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기술 경쟁력이 필요하고 고수익 구조를 내는 대형 가전제품은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가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투입할 제품에 집중에 고성장 분야에 투자하고자 한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시장 내에서 가전과 TV 판매 사업을 이어갈지 여부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브랜드인 TCL, 하이센스 등의 공세로 인해 중국 시장 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제조해온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현지 가전제품 생산 체계는 유지하고, 인근 국가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