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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수용 오명 벗은 中 CXMT…매출 64% 해외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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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8.31 2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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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밖 매출 1년 새 36.9%→63.8%
금액으로 56억→958억위안…17배 급증
샤오미·오포 등 완제품 유통망 통해 진출
D램 점유율 4%→7%…삼성·SK 새 변수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매출 축이 중국 밖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매출 비중이 1년 만에 30%대에서 60%대로 뛰었다.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CXMT가 중국 완제품 업체의 글로벌 유통망을 타고 해외 접점을 넓히면서, K메모리가 주도한 범용·모바일 D램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CXMT가 지난 2025년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국제반도체박람회에서 DDR5와 LPDDR 등 D램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CXMT)
CXMT가 지난 2025년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국제반도체박람회에서 DDR5와 LPDDR 등 D램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CXMT)
31일 CXM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1500억위안(약 30조원) 가운데 중국 본토 밖 매출은 958억위안으로 63.8%를 차지했다. 본토 매출 542억위안보다 1.8배 많은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36.9%였던 본토 밖 매출 비중은 1년 새 26.9%포인트 상승하며 지역별 매출 구성이 역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56억위안에서 약 17배 불어났다.

본토 밖 매출은 반도체 무역과 달러 결제의 중심지인 홍콩 거래를 포함한다. CXMT가 올해 상반기 홍콩과 기타 지역 매출은 별도 공개하지 않아, 실제 해외 최종수요와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다만 동일한 기준으로 본토 밖 매출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만큼 역외 ‘내수용’ 오명을 벗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CXMT는 자사의 LPDDR4X가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레노버 등 IT 기업들의 공급망에 진입해 이들 업체의 단말 유통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CXMT의 해외 자산은 여전히 전체의 0.15%에 그친다. 이는 곧 별도 해외 생산거점보다 중국 내 공장과 고객사의 판매망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4%에서 올해 2분기 7%로 올랐다. 삼성전자(39%), SK하이닉스(26%) 등과 아직 격차가 크다. 그러나 범용 DDR D램과 모바일 LPDDR D램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 기반을 넓힐 경우 중장기적으로 K메모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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