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군 제413 ‘레이드’ 무인시스템연대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의 해바라기밭에서 폭발물을 실은 소형 고정익 드론 약 20대를 러시아 방향으로 발사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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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크게 늘렸다. 자체 개발 드론과 미사일로 군수공장과 에너지 시설, 대형 물류창고 등을 연이어 타격하고 있다. 공격 범위가 넓어지면서 러시아군은 방공망을 광범위한 지역에 분산 배치해야 했고, 일부 공항 운영 차질과 연료 부족 등도 발생하고 있다.
제413연대 지휘관 예우헨 카라스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크렘린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민이 전쟁 비용을 직접 체감하게 만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카라스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직후 형과 함께 자원입대했다. 형은 키이우 방어전에서 전사했다. 그는 이후 특수작전군 장교를 거쳐 2024년 창설된 제413연대 지휘관을 맡았다. 부대는 처음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드론 비행거리가 1000㎞ 이상으로 늘면서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 임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부대원들의 이력도 독특하다. 오페라 가수와 프로그래머, 래퍼, 첼리스트 출신 등이 드론 조종과 발사를 맡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기체를 준비하고 점검한 뒤 발사하고, 결과를 확인한 다음 다시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다.
AP통신은 “취재진이 지켜본 작전에서도 드론이 날아오르자 병사들은 장비를 재빨리 철수하고 곧바로 다음 발사 장소로 이동했다”며 “전쟁이 4년 반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은 최전선을 넘어 러시아의 산업과 물류, 시민 생활까지 직접 압박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