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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사실상표준’ 대응 강화…부산서 국제회의·표준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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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8.14 15: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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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표준 전문가와 화질·색역·HDR 측정 기준 논의
18일 ‘2026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포럼’도 열어
산·학·연 협력 기반으로 민간 중심 표준 대응 역량 강화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사실상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사실상표준’ 대응 강화…부산서 국제회의·표준포럼 개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ICDM 부산 국제회의’를 열고, 18일 오후에는 ‘2026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ICDM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산하 기구로, 디스플레이의 화질과 색역, 고명암비(HDR) 등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측정 방법과 기준을 개발한다. 이번 회의에는 ICDM을 비롯한 국제표준화 기구와 국내 산·학·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 환경에 맞춰 성능 측정 기준을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과 글로벌 사실상표준 기구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속도가 빠른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을 표준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그동안 정부의 표준화 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가·국제표준과 같은 공적표준 대응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술과 평가 방식이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면서 민간 표준기구와의 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사실상표준은 국제기구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시장 점유율과 활용도 등을 바탕으로 업계의 보편적인 기준으로 정착한 표준을 말한다. 표준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 자사 기술을 글로벌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데 유리하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자동차와 국방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제품별 특성을 반영한 측정·평가 기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존 공적표준만으로는 기술과 시장 변화를 빠르게 담기 어려운 만큼 사실상표준과 공적표준을 연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번 국제회의와 포럼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표준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화 논의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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