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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AI' 대폭 강화한 새 폴드폰·픽셀 11 시리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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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8.13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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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AI 성능 3.5배↑…대화면 최적화 생성AI 기술 탑재
'수어 번역'·400프레임 분석''매직 캡처'까지 일상 밀착형 기능
40개앱 연동 능동형 AI보조…카메라·보안체계 대폭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생성형 AI 브랜드 ‘제미나이(Gemini)’ 인텔리전스를 스마트폰 전체에 깊숙이 이식한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와 ‘픽셀 1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대비 온디바이스 AI 처리 속도를 최대 3.5배 끌어올려, 실시간 수어 번역과 400개 프레임을 분석하는 매직 캡처 카메라 등 한층 진화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
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개최한 ‘메이드 바이 구글 2026(Made by Google 2026)’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를 공식 발표했다. 전작 대비 두께는 약 1mm 얇아졌고 무게는 약 10% 가벼워져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였다. 색상은 클래식한 ‘옵시디언’과 신규 ‘올리브’ 2종이다.

구글 저스틴 세비치(Justin Savich)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픽셀 11 프로 폴드는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 중 가장 정교한 폴더블 기기”라며 “단순한 규격 개선을 넘어 하이라이트(HiLight) 카메라 바이저와 일상 속 실행력을 높여주는 독보적인 제미나이 AI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대화면에 ‘수어 번역·매직 캡처’ 탑재…제미나이로 진화 ‘픽셀 11 프로 폴드’

카메라 바에 새로 추가된 ‘하이라이트’는 LED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시각적 AI 상태 표시기다. 제미나이와 음성으로 대화할 때 AI가 듣는 중인지, 생각 중인지, 답변 중인지 색상 패턴으로 반응하며, 중요 연락처의 전화·메시지 알림도 눈에 띄게 표시해 준다.

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
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
폴더블 대화면을 극대화하는 AI 기능도 갖췄다. 청각장애인 공동체와 협력해 만든 ‘수어-텍스트(sign-to-text)’ 기능은 전면 카메라로 미국 수어(ASL)를 인식하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텍스트 번역본을 띄워준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원하는 앱을 ‘버블’ 아이콘으로 만들어 화면 우측 하단에 고정하는 기능도 폴더블 전용으로 최적화됐다.

내구성은 폴더블 최초 수준인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유리 섬유 복합재 후면 커버와 기어리스 힌지, 세라믹 커버 글래스를 적용해 전작 대비 내구성을 3배 높였다. 메인 디스플레이 유리층 강화로 화면 주름을 크게 줄였고,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고 3600니트 밝기를 선사한다. 30W 유선 충전(30분 만에 50% 충전) 및 Qi2.2 기반 25W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수명은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센서와 30배 슈퍼 줌 망원 렌즈를 갖췄다. 특히 신규 AI 기능인 ‘매직 캡처’는 온디바이스 AI와 제미나이 모델이 약 400개의 프레임을 순간적으로 분석해 찰나의 순간을 최적의 1200만 화소 사진 및 비디오로 자동 생성해 주며, 필름 느낌을 연출하는 맞춤형 사진 스타일 ‘카메라 룩스’도 제공된다.

40개 앱 연동 능동형 AI와 크리에이터 기능 강화한 픽셀 11 바형 시리즈

구글은 바(Bar)형 스마트폰인 ‘픽셀 11’, ‘픽셀 11 프로’, ‘픽셀 11 프로 XL’ 3종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모델엔 AI 기반 소프트웨어 및 기능이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40개 이상 앱과 연동되는 능동적 제미나이 보조는 일정 카드는 물론 식당 대기 중 리뷰와 메뉴 인사이트를 잠금화면에 보여준다.

구글 픽셀 11. (사진=구글)
구글 픽셀 11. (사진=구글)
음성 입력 ‘램블러(Rambler)’는 “음”, “어” 같은 추임새를 제거해 정돈된 텍스트를 제공하며, 카메라 뷰파인더 상태에서 바로 실행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추가됐다. 모바일 영상 제작을 돕는 크리에이터 수이트(Creator Suite)는 텔레프롬프트, 프로젝트 폴더, 스토리보드 등을 지원한다. 촬영 속도가 4.5배 빨라진 인스턴트 나이트 사이트와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음성 더빙(Live Translate)도 적용됐다.

스마트폰 제품군별 규격을 보면, 기본형 픽셀 11은 카메라 바 두께를 40% 줄여 평평한 바닥에서도 흔들림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색상은 피스타치오, 히비스커스, 프로스트, 옵시디언 4가지다. 프로 및 프로 XL 모델은 3600니트 슈퍼 악투아 디스플레이와 2배 강해진 내스크래치 코팅, 120배 프로 줌, 5배 포트레이트 모드를 갖췄으며 캐니언, 포그, 올리브, 올 매트 옵시디언 색상으로 제공된다.

스펜서 분 프로덕트 매니저와 아카시 라티 프로덕트 매니저는 “11세대 픽셀 시리즈는 고성능 하드웨어에 새로워진 텐서 G6 칩 기반의 능동적인 제미나이 지원을 결합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텐서 G6는 50% 향상된 TPU 연산 성능을 바탕으로 AI 작업을 3.5배 빠르게 처리하면서 전력 소모는 3.5배 줄였다. 보안 측면에서도 포스트 양자 암호화를 지원하는 타이탄 M3 보안 칩을 탑재해 양자 컴퓨터 공격까지 대비했다.

시나즈 자크 픽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는 “새로운 픽셀 11 라인업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완벽히 활용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구글 역사상 가장 큰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픽셀 11 전 제품군은 7년간의 OS 및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하며, 프로 및 프로 폴드 모델 구매 시 5TB 클라우드 저장소와 구글 헬스 프리미엄 등이 포함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6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픽셀 11이 899달러(약 127만원), 픽셀 11 프로가 1099달러(약 155만원), 픽셀 11 프로 XL이 1299달러(약 184만원), 픽셀 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약 269만원)다. 이번달 20일 미국 등에서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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