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BA)은 4년간 35% 임금 인상안이 포함된 사측의 제안을 노동조합이 거부했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보잉의 주가는 1.84% 하락한 154.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약3만3000명 보잉 직원을 대표하는 국제 기계·항공우주 노조 751지구 조합원들은 64%가 사측 제안에 대해 반대를 표시했다. 지난 주말 합의된 임시 협상안에는 4년간 기본 임금을 35% 인상하고 기타 복리후생과 근무 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9월 중순부터 이어진 파업이 연장돼 생산 차질이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보잉이 파업으로 인해 한 달에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