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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둔화·경영 변화 속…하나둘 사라지는 게임사 실적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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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기자I 2026.08.14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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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컴투스, 2Q 실적 컨콜 미실시
펄어비스는 컨콜 대신 어닝스레터 전환
굵직한 경영 현안에 달라진 실적발표 풍경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매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열어 시장과 소통해온 중견 게임사들이 잇따라 컨콜을 생략하거나 어닝스레터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실적뿐 아니라 신작 출시 일정, 사업 전략 등 주요 현안을 묻는데, 최근 실적 부진과 경영진 교체 등 굵직한 현안이 겹치며 매분기 진행하던 컨퍼런스콜 진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이러한 소통 방식 변화는 이들 회사들이 최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소액주주들이 단체 행동을 보였던 회사였던 터라 주목받는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경영진 교체가 진행되던 1분기 컨콜을 생략했다가 새 경영체제가 자리 잡은 2분기에 컨콜 재개했다.

위메이드(112040)의 경우, 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 않은 건 상장 이후 처음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75억원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여기에 최근 위믹스(WEMIX) 해킹 사고와 최대주주 변경까지 겹쳤다. 지난달 위믹스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에서 스마트컨트랙트 관리자 권한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 사고가 발생해 약 77억원 규모의 위믹스달러가 비정상 발행됐다.

또 위메이드는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중국계 자본인 네오펄스에 넘기기로 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컴투스(078340)도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컨퍼런스콜을 열지 않고 실적과 IR 자료만 공개했다.

컴투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7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20.7% 증가했다. 야구 게임의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외형 성장은 둔화한 모습이다.

펄어비스 1분기부터 어닝스레터로 전환…상세한 F&Q로 설명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263750)는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진행했던 컨퍼런스콜을 올해 1분기부터 어닝스레터(Earnings Letter)로 대체했다. 펄어비스 측은 “당분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어닝스레터는 경영진이 직접 실적을 설명하고 애널리스트와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대신 실적과 주요 사업 현황을 문서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2분기 어닝스레터에는 붉은사막 DLC 확장 계획부터 신작 도깨비 개발 현황 등 주요 경영상황에 대한 상세한 F&Q가 담겼다.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600만장 판매고를 올린 ‘붉은사막’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11% 증가한 규모이지만,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할 거란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회한 이유로 ‘매출 이연’이라고 밝혔다. 이연된 매출은 하반기 순차 반영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측은 “피지컬 매출은 실제 판매 대금에서 유통 수수료와 물류·프로모션 제반 비용이 차감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매출로 반영한다”면서 “도-소매 간 정산절차에 따라 판매와 매출 인식 시점에 차이가 있으며, 정산대상 금액의 20%를 환불 보증 목적으로 이연함에 따라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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