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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벅소프 GMP 경감은 “갱단이 사용하는 밀반입 수법을 따라잡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며 “드론 기술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탑재할 수 있는 물건도 커지고 있다. 드론은 이제 교도소 창문으로 바로 날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갱단이 교도소 내로 드론 운송 사업을 벌이는 이유는 수익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약의 경우 교도소 안에서는 일반 시세의 3~5배에 팔리고 휴대전화, 담배, 케첩 등 다양한 물건도 몰래 드론을 통해 들여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최근에는 7kg의 무거운 탑재물을 실은 드론이 교도소에 침입하다 적발됐다.
갱단은 더 많은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일반 드론 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다. 벅소프 경감은 “전국에 (드론 운송을 위한) 네트워크가 있다. 그레이터맨체스터주 교도소의 드론 침입 사건뿐 아니라 전국의 다른 교도소와도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북서부 지역 조직범죄 부서의 크리스 맥클렐런 경감도 “갱단이 드론 기술자를 찾아내서 돈을 주고 고용한다”며 “드론을 조종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 일부는 범죄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지난 9월까지 5개월간 교도소 내 350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교도소 내 물품 밀수 범죄는 60건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