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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허니'·남규리 '사랑의 인사'…히트곡 다시 꺼낸 가수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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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4.30 14:23:25

자체 리메이크 음원 발매 잇따라 주목
검증된 히트곡 재활용…저위험 고효율 전략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허니 - 오 허니 - 많이 보고 싶어 - 그 누구의 가슴에서 울고 있나요 - ♪”

김장훈(사진=FX솔루션)
가수 김장훈의 히트곡 ‘허니’가 또 한 번 새로운 색깔로 재해석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허니’는 김장훈이 2006년 발매한 정규 9집 타이틀곡이다. 떠나간 사랑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서정적인 팝 발라드 트랙인 이 곡은 2023년 김장훈의 ‘부캐’(부캐릭터)이자 버튜버인 ‘숲튽훈’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이번에는 듀엣 버전이다. 최근 김장훈과 노을 강균성이 함께 부른 ‘허니’의 새로운 리메이크 버전이 발매돼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듀엣 파트너 강균성은 그간 다수의 예능 콘텐츠에서 ‘허니’, ‘나와 같다면’ 등의 곡으로 김장훈 모창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김장훈과 강균성이 유튜브 채널 ‘잠골버스’에 동반 출연해 ‘허니’를 열창한 영상이 2000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는 두 사람의 정식 듀엣 협업으로 이어졌다.

김장훈X강균성 '허니'(사진=FX솔루션)
듀엣 버전은 이달 13일 발매됐다. 후렴 구간에 초고음을 폭발시키는 고난도 구성으로 몰입감을 배가했다는 점이 리메이크 음원의 특징이다. 김장훈과 강균성은 사랑했던 이를 향한 가슴 터질 듯한 그리움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풀어냈다.

김장훈은 또 한 번의 동력을 얻은 히트곡 ‘허니’를 앞세워 중학교 축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배재중학교, 산본중학교, 운정중학교 학생들이 김장훈과 함께 ‘허니’를 ‘떼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소속사 FX솔루션 관계자는 “서울, 경기, 경북 등 전국 각지 중학교로부터 연이어 축제 섭외 요청을 받고 있다”며 “김장훈 모창의 원조 격인 강균성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곡은 기존 팬덤은 물론 젠지 세대에게도 호평을 얻으며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반응을 낳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곡 가창자의 재해석…비교·훼손 논란 적어

자체 리메이크로 관심을 끈 사례는 또 있다. ‘완전체’ 재결합에 성공한 뒤 차례로 팀의 히트곡을 솔로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발표한 씨야의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 이야기다.

막내 김연지가 12일 ‘구두’를 선보이며 ‘릴레이 리메이크’ 포문을 열었다. 이후 맏언니 남규리가 19일 ‘사랑의 인사 2026’을 발매했고, 이보람이 26일 ‘결혼할까요’를 내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리메이크 음원 중 과감한 멜로디 변주로 신선한 매력을 극대화한 남규리의 ‘사랑의 인사 2026’은 발매 이후 지니뮤직 최신 발매 차트 1위에 올라 씨야의 여전한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남규리(사진=씨야)
마이티 마우스와 민영(가운데)(사진=올마이티레코즈)
씨야는 새 정규앨범을 앞둔 상황에서 팀의 음악적 자산을 활용한 리메이크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팬덤 재결집에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으로 재결합 활동 시동을 건 이들은 내달 중 박근태, 김도훈 프로듀서와 의기투합해 작업한 곡들을 수록한 정규 3집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처럼 활동 공백이 길었거나 이미지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가수들에게 자체 리메이크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위험 고효율’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장훈과 씨야에 이어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도 자체 리메이크곡 ‘랄랄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이티마우스는 2011년 소야와 함께 불러 발매한 자신들의 곡을 재해석했다. 리메이크 음원 보컬 피처링은 그룹 브브걸 멤버 민영에게 맡겼다. 민영은 지난해 7월 발매된 ‘댄스 캠’(DANCE CAM) 피처링을 맡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마이티마우스와 호흡을 맞췄다.

마이티마우스는 리메이크 음원 발매 후 음악방송 활동까지 펼치며 홍보에 열을 올렸고, 이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톱10’에 오르는 기분 좋은 성과를 냈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타 가수 곡을 리메이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교나 훼손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이미 검증된 곡과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자체 리메이크의 장점”이라며 “리메이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자체 리메이크 또한 하나의 카드로 계속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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