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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한국 라면서 발암물질, 중국 라면에겐 기회"

윤기백 기자I 2021.08.17 22:03:02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중국 매체가 한국 수출용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소식을 전하면서 자국 업체에게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 ‘농심의 유럽시장 타격으로 중국산 라면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의 식품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6개월 이상 지속하지는 않더라도 중국의 인스턴트 식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산 즉석 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 라면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심 부산공장과 팔도 이천공장에서 각각 제조해 독일로 수출하는 ‘농심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에서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됐다는 유럽연합(EU)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고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 산물이다.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발암성은 없는 물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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