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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한국인 승객 현재 없어"

신정은 기자I 2022.03.21 22:57:24

한국대사관 "현재 파악된 외국인 승객 없어"
"계속 확인 예정"…피해사항 아직 미공개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21일 동방항공 보잉 737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 파편. 사진=CCTV
이날 주중국한국 대사관은 저녁 9시30분(현지시간)께 “중국 당국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외국인 승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인 민용항공국(민항국)은 쿤밍에서 출발해 광저우로 가는 동방항공 보잉 343 항공기가 비행 도중 추락했다고 확인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애초 해당 여객기에 133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민항국 발표에 따르면 132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승객이 123명, 승무원이 9명이었다.

이 사고로 산불이 발생했으며 여객기는 원래 형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사고가 난 항공편은 동방항공 MU5735편으로 쿤밍에서 출발해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오후2시55분(현지시간) 도착하는 스케줄이었다. 실제 이날 출발 시간은 1시 10분이고, 도착 예정은 2시 52분이었다. 여객기는 오후 2시20분께 연락이 두절됐고, 2분 뒤 추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후 곧바로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즉각 응급 대응 체제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중국 민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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