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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HR 핵심은 신뢰…설명·참여·책임감 갖춰야”[2026 HR after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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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7.01 16:06:23

“AI 확산 속 불안감 심화…해결책은 신뢰”
설명가능성·참여가능성·책임감 3대 원칙 제시
“조직 내 사람 역할도 재정립해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가 비난받는 것은 왜 그런 작전을 짰는지, 감독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설명이 없었고 이에 따른 책임도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적자원 관리(HR)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2026 이데일리 HR after AI 포럼이 ‘AI 시대, HR이 바꾸는 조직의 미래’를 주제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덕호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이 ‘AI 시대 HR이 조율해야 할 것들: 기술 도입 이후 사람과 조직의 균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2026 이데일리 HR after AI 포럼이 ‘AI 시대, HR이 바꾸는 조직의 미래’를 주제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덕호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이 ‘AI 시대 HR이 조율해야 할 것들: 기술 도입 이후 사람과 조직의 균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김덕호 성균관대 RISE 사업단 교수(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는 1일 이데일리가 개최한 ‘2026 HR after AI 포럼’에서 사람과 조직의 균형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생존’을 고민하는 노동자,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기업 사이 간극을 메우려면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AI가 조직에 깊숙하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들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아마 ‘불안’일 것”이라며 “사람이 불안하고 흔들리면 조직 자체가 흔들린다”고 짚었다. 이어 “불안감을 없애려면 조직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3가지 핵심 가치를 뽑았다. 김 교수가 제안한 필수 요건은 △설명 가능성 △참여 가능성 △책임성 등이다. 구성원을 관리할 때 의사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 구성원들의 참여, 결정권자의 책임감이 곧 신뢰를 만든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현재의 고용 시장이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대기업 정규직으로 구성된 ‘1차 노동시장’, 대기업 비정규직·중소기업 정규직·중소기업 비정규직 등으로 구성된 ‘2차 노동시장’(외부 노동시장)으로 구분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간의 격차가 굉장히 심하다. 더 큰 문제는 그 열차 칸을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한번 외부 노동시장으로 빠지면 내부 노동시장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이것이 모든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여기에 AI마저 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나 1차 노동시장에서는 법과 내부 제도, 노동조합이 노동자를 지켜주지만 2차 노동시장에서는 AI로 인한 대체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했다.

김 교수는 신뢰를 쌓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AI 역량 진단’을 제시했다. HR 조직이 AI 전환을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 일의 가치, 노동 과정, 조직 내 사람의 역할 등을 재정립하자는 게 김 교수 의견이다. 끝으로 김 교수는 “구조를 읽는 능력, HR에서 균형을 설계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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