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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29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자원 확보와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8월 폭염으로 저수율이 20%대까지 떨어진 나주호를 중심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농업용수 확보방안, 과학적 물 관리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수자원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가 머리를 맞대고 좀 더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은 없는지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등 농업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맡은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박태선 농어촌공사 사업계획처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더 실증적인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현재 평균 저수율은 86.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뭄이 이어졌던 최근 5년 평균(65.9%)보다 21.0%p 높다. 제주를 뺀 올해 누적 강수량도 1309㎜로 평년(1234㎜)보다 약 6% 높다. 그러나 올여름 낮은 저수율로 우려를 낳았던 전남 나주 저수지 저수율은 54.9%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담약 저수지 역시 저수율에 51.7%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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