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UBS는 31일(현지시간)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카이저 알루미늄(KALU)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하고 목표주가를 179달러에서 184달러로 높였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항공우주 수요 회복과 생산시설 투자 효과 등 기초체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카이저 알루미늄의 주가는 전일대비 3.59% 오른 162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UBS의 알렉스 스탠스버리 애널리스트는 카이저 알루미늄의 2026년 2분기 실적이 견조했다는 점을 투자의견 상향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UBS는 최근 주가 조정의 배경으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최고경영자(CEO) 교체, 알루미늄 스크랩 스프레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 비해 회사의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격과 판매량, 제품 믹스 개선이 2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증가액 가운데 약 4천100만달러를 차지했으며,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UBS는 단순히 유리한 스크랩 가격 효과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본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UBS는 공장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여기에 항공우주 산업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항공기 생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알루미늄 제품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폐음료캔 스프레드가 3분기 들어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UBS는 카이저 알루미늄이 제시한 2026회계연도 EBITDA 50% 성장 가이던스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UBS 자체적으로는 올해 EBITDA가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회사 측 전망보다 더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투자의견 상향을 뒷받침했다. 카이저 알루미늄은 UBS의 추정치를 기준으로 약 7.5배의 EV/EBITDA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평균 수준인 8.6배를 밑돈다.
앞서 카이저 알루미늄은 2026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5.53달러, 매출 13억달러 를 기록했다. EPS는 시장 예상치를 3.35달러 웃돌았으며 매출도 컨센서스를 1억8천만달러 상회했다.
회사 측은 항공우주를 비롯해 패키징, 일반 엔지니어링, 자동차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항공우주 수요 회복과 생산시설 투자 효과, 견조한 스크랩 스프레드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