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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고객사들이 높은 가격 인상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로 중국 내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되면서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대만 고객사에는 5~10%의 인상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TSMC는 2027년부터 6나노 미만 선단공정과 12·16·28나노 성숙공정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중신궈지)는 1분기 고객 협상을 거쳐 가격을 올렸으며 3분기 생산분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한다. SMIC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7나노 공정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의 가격 인상은 고객사들이 인상된 가격을 수용할 만큼 수요가 견조하다는 의미다. 특히 AI 반도체 주문으로 TSMC의 선단공정 생산능력 상당 부분이 예약된 점도 삼성전자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체 공정의 가동률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8나노 이하 공정은 고성장 제품 판매가 늘면서 가동률이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가동률과 수율 개선 및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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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단독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를 더한 비메모리 분야에서 약 6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삼성전자 실적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역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석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흑자 전환 시기는 수주 산업의 특성상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파운드리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까지 흑자로 전환할 경우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