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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립 73주년…최태원 등 선혜원서 비공개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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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4.08 18:43:50

창립 73주년 ‘메모리얼 데이’ 개최
창업·선대회장 정신 재조명
체질 개선·내실 경영 의지 재확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SK그룹 창립 73주년 '메모리얼 데이'에 SK 주요 경영진을 태운 차량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태원 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해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및 주요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창업·선대회장을 기리고, 경영의 기본 원칙을 되짚었다.

선혜원은 1968년부터 최 창업 회장의 사저이자 개인 연구소로 사용됐다. 1990년부터는 SK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쓰여왔다. ‘지혜를 베푼다’는 뜻의 선혜원(鮮慧院)이라는 이름은 최 선대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행사 이후 오찬을 가지며 SK그룹 정신을 기반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고물가·고환율, 중동 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영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선대회장의 정신을 근간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입버릇처럼 제시했고,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빈곤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창업회장 인 형의 유지를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중심사상을 결합해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두 회장의 경영 철학은 최태원 현 회장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됐을 당시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경제협력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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