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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 OGQ, 94억 차등감자안 가결…잔여 채무 해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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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10.15 1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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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회수 위한 감자안 통과…분쟁 해결 첫 관문 넘어
투자조합 보유 전환우선주 11만2500주 취득·소각 추진키로
94억 감자안 통과에도 경영권은 안갯속…잔여 채무 처리 관건
신 대표, 개인 주식 담보로 25억 채무 해결 추진…내주 협의

이 기사는 2026년10월15일 16시1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콘텐츠 플랫폼 기업 OGQ가 약 94억원 규모의 차등유상감자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했다. 투자금 반환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지만, 신철호 OGQ 대표의 개인 판결채무 처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창업자 보유 지분에 대한 강제매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신철호 대표 개인 SNS 갈무리)
(사진=신철호 대표 개인 SNS 갈무리)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GQ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5종 전환우선주 최대 11만2500주를 취득·소각하는 차등유상감자 안건을 가결했다. 매입가격은 외부 평가기관이 산정한 주당 8만3779원으로, 약 94억원 규모다. 이어 열린 보통주 종류주주총회에서도 감자 승인안이 통과됐다.

이날 별도로 열린 제5종 전환우선주 종류주주총회에서도 감자안이 가결됐다. 해당 종류주총은 투자조합 측의 동의가 필요한 절차로, 이번 결의에 따라 감자 실행에 필요한 주총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는 게 OGQ 측 설명이다. 신 대표는 이데일리에 "제5종 전환우선주 종류주총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으며, 투자조합 측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감자는 OGQ가 과거 유치한 투자금을 투자조합 측에 돌려주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OGQ는 2021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를 위해 투자조합으로부터 90억원을 유치했으나 인수가 무산되면서 투자금 반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분쟁은 소송으로 이어졌고, 법원은 신 대표 개인에게 투자금 상환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원금 90억원에 지연이자 등이 더해지면서 판결채무는 약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투자조합 측은 신 대표 개인이 보유한 OGQ 지분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투자조합 측은 확정판결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OGQ 측은 회사에 투자금이 남아 있는 만큼 창업자 개인의 경영권 지분을 강제매각하기보다 회사 차원에서 투자금을 반환하는 것이 맞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이 투자금 회수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OGQ는 투자조합이 보유한 전환우선주를 직접 매입해 소각하는 차등유상감자를 추진해왔다. 회사가 해당 주식을 공정가치로 매입해 투자조합에 투자금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이날 감자안이 주총에서 가결되면서 OGQ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환우선주 보유 주주들을 대상으로 매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11월 16일까지 채권자보호절차를 거쳐 17일 매매계약 체결과 대금 지급, 주식 소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감자 규모와 대금 지급 여부는 주주들의 매입 신청 및 후속 절차 진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감자안 결의가 신 대표 개인의 판결채무 해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감자는 OGQ가 투자조합의 주식을 공정가치로 매입하는 자본거래로, 신 대표 개인의 판결채무를 직접 상환하는 방식과는 구분된다. 신 대표는 투자조합이 감자대금을 회수하더라도 지연이자 등을 포함해 약 25억원의 채무가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당장 현금으로 해당 금액을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개인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투자조합 측에 제안한 상태다.

잔여 채무 처리 방안을 놓고 양측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신 대표 개인에 대한 강제집행도 계속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날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특별결의가 됐다고 해서 해결된 것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경영권 지분을 비롯해 개인 주택과 급여, 퇴직금 등에 대한 강제집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로,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분쟁이 마무리될지 강제매각이 계속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약 7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다음 주 투자조합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데일리에 "개인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받아들일지는 다음 주 논의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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