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내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요구안을 확정했다.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을 핵심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한국GM 총 매출액 12조6000억원의 10% 중 15%에 해당하는 1891억원을 기준으로, 약 6300명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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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노조는 생존권을 내세우며 작년 말까지 부분파업을 거듭해 왔다. 최근 사측의 투자 발표에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아시프 카트리(Asif Khatri)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28일 창원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수를 한다면 막대한 금액 투자 결정을 했겠는가”라며 “5200t 프레스 설비 설치 등 직접적 행동을 통해 철수설을 불식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0만대 생산 달성은 한국GM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GM은 앞으로도 투자를 통해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 임단협 진행 상황에 따라 갈등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는 요구안에서 후속 차량과 미래차, 차세대 엔진 생산 물량의 국내 배정을 비롯해 회사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GM 노사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진 것은 맞지만 이번 임단협 진행 중 한국사업장의 지속성 관련 관점에서 시각 차이가 크다면 또 다시 극한 대립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