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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 데이’ 파장…여름 마케팅도 줄줄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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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5.20 19:41:12

20일 내부망 공지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
5·18 폄훼 논란에 프로모션·행사 연기
대표 행사 e-프리퀀시도 멈춰, 내부 위기감 고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 데이’ 이벤트 여파로 여름 시즌 핵심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잇따라 중단하고 나섰다. 매년 대규모 고객 참여를 이끌어온 ‘서머 e-프리퀀시’ 행사까지 연기하면서 내부 위기감까지 고조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는 20일 사내 내부망 공지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각종 행사와 프로모션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여름 프로모션과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는 잠정 연기됐다.

사진은 19일 서울시내 스타벅스.(사진=뉴시스).
스타벅스는 그동안 서머 프로모션을 통해 여름철 수요가 높은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푸드와 굿즈(기획상품) 등을 선보여왔다. 특히 e-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의 대표 행사로, 매해 여름과 겨울에 한 차례씩 진행됐다. 미션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를 구매해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한정판 증정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매번 완판되며 스타벅스의 상징적인 행사로 꼽혀왔다.

또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현장 부스 운영 계획도 철회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탱크 텀블러’ 역시 매장 진열대에서 즉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하는 이벤트로 논란이 된 가운데 20일 서울 한 스타벅스에 사과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리며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스타벅스가 최근 커피 브랜드 본연의 경쟁력보다 굿즈와 이벤트 마케팅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스타벅스 굿즈 사업은 연간 2700억~28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7~8%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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