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국과 미국이 미세먼지 관찰과 해양쓰레기 관리 등 업무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5일 미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협력을 협의하는 제3차 한미 환경협의회(EAC)와 환경협력위원회(ECC)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EAC 회의에서 양국은 국내 환경정책 이행을 통한 환경보호 수준 강화를 비롯해 다자환경협약을 포함한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환경 거버넌스에 대한 공공 참여 기회 확대 제공 등 자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경챕터의 이행 경과를 상호 검토했다.
한국은 합법적으로 벌채된 목재만 수입되도록 하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내용과 제도 운영현황,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정책과 국제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은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주요 20개국(G20) 등 다양한 지역협력기구 내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은 환경정의와 갈등관리 정책이행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 또 플라스틱 저감 정책 이행을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50% 저감하고 재활용률을 70%까지 증대시키는 목도를 공유했다.
ECC회의에서는 대기질 모니터링, 국립공원 관리 등 2016~2018년 작업프로그램 아래에서 진행된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한반도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조사를 위해 한국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간의 공동 협력사업이 양국간의 협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제2차 공동연구(2021년~2023년) 추진을 위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