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웨스턴 디지털(WDC)이 메모리 슈퍼사이클 모멘텀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13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량 밀리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17분 개장 전 거래에서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1% 하락한 5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개월간 770% 넘는 급등세를 보였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10.86% 빠진 상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웨스턴 디지털을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의 하락은 SK하이닉스(SKHY)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한국의 KIS 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8% 하향 조정하며 메모리 생태계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들은 HBM4 칩 출하량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늘지 않은 점과 HBM 계약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일반 D램(DRAM) 가격 상승의 수혜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월가에서 시티그룹이 웨스턴 디지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날의 섹터 전반에 걸친 충격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의 개장 전 하락은 섹터를 대표하는 기업의 실적 실망감이 메모리 및 스토리지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단기 기대치를 재조정하게 만든 전형적인 동반 하락 사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