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매출 성장세보다 2000억 달러 규모의 장부외 부채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실제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엔비디아의 대차대조표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공급과 전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다년간에 걸친 장부 외 약정 공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부채를 수치화한다고 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리스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현재 밸류에이션에 이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는 고객들이 돈을 빌려 구매하는 인프라 레이어이며, 이 회사의 대차대조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의 암묵적 보증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관련 코멘트에 미세한 동요만 있어도 주가에 직접적인 리스크가 된다.
이달 들어 엔비디아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6개 주요 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5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지원했다. 여기에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20년 동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임대할 수 있도록 최대 1050억 달러를 보증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며 월가의 우려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