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걸큐의 핵심은 ‘에이전틱 RAG(Agentic RAG)’ 방식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순히 검색어에 넣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질문 의도를 먼저 분석한다. 일상적인 표현은 법률 용어로 재작성하고, 질문의 성격에 따라 키워드·메타데이터·벡터 검색 중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단계적으로 결과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법제처의 공식 법령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령 변경 이력까지 포함한 ‘legalize’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디노티시아는 법령 원문과 조문 정보를 자체 개발한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씨홀스(Seahorse)’에 색인하고, 이를 법령 특화 멀티 에이전트와 결합했다.
사용자가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어떤 법령을 확인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리걸큐는 질문을 이해한 뒤 보증금 반환, 계약 종료, 임차권 등기 등 관련 쟁점을 추출한다. 이후 이와 연결된 구체적인 조문과 연관 법령을 함께 제시해 사용자가 법적 근거를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특히 질의 해석, 범위 선정, 정보 검색, 답변 검증을 각각 처리하는 복수의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를 갖췄다. 한 번의 검색으로 끝내지 않고 결과를 보완하며, 여러 법령이 얽힌 경우에도 법률과 시행령, 시행규칙을 통합 탐색한다. 답변이 불확실할 경우 공식 법령 확인을 안내하는 가드레일도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디노티시아는 이번 리걸큐를 통해 외부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 기술로 법령을 분석하는 ‘소버린 AI’ 법령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서 국회 회의록 의미검색 서비스인 ‘폴리큐(poliQ)’를 선보인 데 이어, AI 검색 대상을 전문적인 법령 영역까지 확장한 셈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리걸큐는 누구나 필요한 법령 근거를 빠르게 찾도록 돕는 AI 법령검색 서비스”라며 “디노티시아는 씨홀스 벡터DB와 자체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데이터 분야의 소버린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9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디노티시아는 ‘씨홀스’와 AI 인프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공공 기록과 법령을 넘어 정책 등 전문지식 검색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