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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의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공통된 인식이나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해 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공식 사과했다. 최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메시지, 통화 녹취록 공개 사태로 국민적 반감이 높아지자 직접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총 140분간 이어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표현을 12번을 썼다.
한편 한국갤럽이 5~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로 전주에 이어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를 든 응답자(19%)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