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천 미신청' 배수진에…‘윤 절연’ 결의한 국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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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6.03.09 18:57:21

9일 ‘장동혁’ 포함 의원 전원 명의
“비상계엄 혼란에 사과…尹 복귀에 반대"
"의원 전원 동의"…장도 "의원 총의 존중"
이정현 "오 시장 이해…공천 문 열고 기다릴 것"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배수진’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절윤(絶尹)’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면서다. 공천 재공모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오 시장이 이에 응답해 공천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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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일동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윤 전 대통령 등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선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며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결연히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의 갈등을 증폭하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설 것”이라며 “당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으로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문은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의원 전원의 명의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비롯해 모든 의원들이 동의하는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었다”며 “오늘은 장 대표가 의원들의 여러 견해를 충분히 경청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의원들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당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결의한 데에는 당내 절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 시장이 공천 미신청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벼랑 끝에 선 심정이다.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당 노선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당내 절윤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오 시장의 공천 재공모 기간 내 신청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을 향해 “개인적으로 그분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공천 접수의 문을 열고 더 좋은 분들을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재공모 가능성을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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